광주 광산구, 폐지 수집 노인 안정적 수입 지원
폐지단가 보전 지원사업 마련
2024년 09월 08일(일) 14:24
광주 광산구청사 전경.
광주 광산구는 폐지 수집 노인 등 재활용품 수집인의 안정적 수입 보장을 돕는 ‘폐지단가 보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기준 단가(1㎏당 80원)보다 폐지 가격이 하락할 때 차액을 구비로 지원하며 폐지 수집 노인의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한 취지다.

광산구는 이달부터 자체 예산 3000만원을 투입, 1인당 하루 최대 150㎏까지 차액을 보전해준다.

80원을 기준으로 하루 150㎏씩 25일 폐지를 수집할 때 수입은 30만 원으로, ㎏당 단가가 60원으로 낮아지면 22만 5000원으로 수입이 줄어든다. 이때 광산구 폐지단가 보전 지원 사업에 신청하면 차액 7만5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광산구에 거주하며 차량이 아닌 손수레 등으로 폐지를 수집하는 만 65세 이상 시민 또는 장애인이다.

사업 대상자는 고물상에 폐지를 판매하고 발급받은 판매영수증을 월 1회 거주지 인근 동 행정복지센터로 제출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광산구 청소행정과(062-960-8485)에 문의하면 된다.

앞서 보건복지부가 올해 실시한 전수조사 결과, 광산구 폐지 수집 어르신은 122명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광산구는 전수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어르신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지원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사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지역 고물상 협조 공문 발송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민생이 힘들 때 취약계층의 고통과 어려움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며 “폐지단가 보전 지원사업과 더불어 폐지를 주워 생활하는 어르신, 시민의 생활 안정을 뒷받침하는 정책적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