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發 배드민턴협회 조사… 문체부 9일 중간 발표
2024년 09월 05일(목) 11:33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1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교육동에서 열린 장관 주재 출입기자단 8월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가 안세영 선수의 폭로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한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조사 중간 브리핑을 진행한다.

5일 문체부는 오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배드민턴협회 사무 검사 및 보조금 점검 상황을 중간 발표한다고 밝혔다. 발표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 등이 참석한다.

앞서 문체부는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선수 부상 관리와 훈련 지원, 의사결정 체계 등 협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폭로와 관련해 협회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협회와 대표팀 등 관계자 의견을 청취하고 논란이 된 미흡한 부상 관리와 대회 출전 강요 의혹 등에 대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제도 관련 문제와 협회의 보조금 집행 및 운영 실태도 종합적으로 확인 중이다.

특히 문체부는 협회의 보조금 정책 위반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협회는 정부 사업으로 셔틀콕을 사는 과정에서 전체 30%에 달하는 물량을 업체와의 이면 계약을 통해 추가로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문체부는 협회가 30%를 더 받은 점과 이를 장부에 남기지 않고 임의로 분배한 점 등을 통해 보조금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