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대박’ KIA, 구단 최다 관중 신기록 경신
61경기에 102만6235명 입장
2024년 09월 04일(수) 11:25
KIA타이거즈가 지난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트윈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16차전에서 올 시즌 홈 누적 관중 102만6235명을 채우며 구단 역사상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전광판에 기념 이미지를 띄우며 자축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올 시즌 KBO 리그 선두를 독주하고 있는 KIA타이거즈가 흥행에서도 질풍가도를 달리고 있다. 연일 구름 관중 몰이에 성공하며 챔피언스필드 개장 후 최다 만원 관중과 최다 경기 연속 만원 관중 기록을 경신한데 이어 타이거즈 역사상 최다 관중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KIA는 지난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트윈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16차전에 1만3089명의 관중이 입장해 올 시즌 누적 관중 102만6235명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KIA는 지난 2017년 세웠던 102만4830명(70경기 기준)의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올 시즌 61경기 만에 넘어섰고, 안방에서 12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120만 관중 달성에도 도전할 전망이다.

KIA는 올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하며 흥행몰이를 시작했다. 3월26일 롯데전부터 4월20일 NC전까지 15만2414명을 동원하며 개막 이후 10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고, 5월25일 두산전에서는 11번째 전석 매진을 달성하며 챔피언스필드 개장 후 최다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이어 5월24일 두산전부터 5월31일 KT전까지 네 경기 연속 전석 매진으로 챔피언스필드 개장 후 최다 경기 연속 만원 관중 타이기록을 이뤘고, 이 기록을 6월2일 KT전까지 이어가며 타이거즈 역사상 최다 경기 연속 만원 관중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흥행몰이에 성공한 KIA는 지난달 28일 SSG전에서는 올 시즌 누적 관중 100만215명을 달성하며 사상 두 번째 100만 관중 고지를 밟았다. 이후 두 경기 만에 타이거즈 역사상 최다 관중 기록까지 새로 쓰게 됐다.

KIA는 이번 주 타이거즈 역사상 최다 만원 관중 기록 경신에도 도전한다. 현재 21번의 홈 만원 관중을 달성하며 타이기록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한 경기만 더 전석 매진을 이룬다면 새로운 기록을 쓸 수 있다.

이범호 감독도 팬들의 성원에 감사함을 전했다. 이 감독은 지난 3일 LG전에서 역전승을 거둔 직후 “구단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고 들었다”며 “진심으로 감사하다. 남은 경기에서도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IA는 구단 역사상 최다 관중 기록 경신을 기념해 다양한 팬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6~8일 키움전에서는 홈경기 입장 관중들을 대상으로 보물찾기 이벤트를 열어 스카이박스와 챔피언석 티켓을 선물할 예정이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