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대 야구부 “가을야구, 홍익대를 넘어라”
6일 U리그 왕중왕전·10월 전국체전 첫 상대
투수 김유현·포수 최석준 활약 기대
홍현우-장채근 감독 지략 대결도 볼만
2024년 09월 04일(수) 11:20
동강대 야구선수단이 지난 7월 전국대학선수권에서 3위 차지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동강대 제공
동강대학교 야구부가 9월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과 10월 전국체전까지 가을야구에 나선다.

홍현우 감독이 이끄는 동강대 야구부는 오는 6일 오전 9시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U리그 왕중왕전 홍익대와 첫 경기를 치른다.

U리그는 올 4월부터 전국 48개 팀이 5개 조별리그를 펼쳤고 25개 팀이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동강대 야구부는 조별예선에서 개막전 이후 3연승을 달리는 등 광주지역 팀 가운데 최고 성적을 거두고 왕중왕전 진출과 10월 경남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광주시대표 겹경사를 맞았다.

특히 동강대 야구부는 U리그 왕중왕전과 전국체전까지 올 가을야구 첫 상대로 모두 홍익대를 만난다.

홍익대 야구부는 동강대 홍현우 감독과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의 레전드인 장채근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다.

지난 4월 U리그 조별리그에서 홍익대에 패했던 동강대는 이번 왕중왕전에서 설욕전을 펼치고 16강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동강대 야구부는 에이스 투수 김유현(2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유현은 지난 6월6일 ‘한화 이글스배 고교ㆍ대학 올스타전’에 선발된데 이어 10~11일 경남 창녕에서 열린 ‘2024 한중 국제야구 교류전’에도 출전해 중국 프로팀인 장쑤 휴즈홀스를 상대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김유현 외에도 포수 최석준(2년)이 한중 국제야구 교류전에 출전해 실력을 뽐냈다.

한편 지난 2004년 창단한 동강대 야구부는 매년 꾸준한 성적으로 대학야구 명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강대는 전국대학야구대회 2014~2016년 하계리그 3연패 위업을 달성하며 우승기를 영구 보관 중이다.

특히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021년을 제외하고 2018년부터 매년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올 2월 졸업생 17명이 4년제 편입과 두산과 삼성(불펜포수) 등 프로 진출까지 전원이 진로를 확정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