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지·산·학·연 ‘라이즈 시범사업’ 추진
대학-지역 동반성장 프로젝트
대학 없는 시·군도 권역단위 참여
2024년 09월 04일(수) 09:50
대학교수, 라이즈 자문 위원 등 평가위원들이 전남 RISE 시범사업 계획서에 대한 대면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2025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전면 시행에 앞서 지·산·학·연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2024년 전남 라이즈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대학-지역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시범사업으로 정하고 지난 6월 시군·연구혁신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설명회를 개최, 설명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시범사업 계획서를 최종 확정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동부권·서부권·중북부권, 3개 권역으로 나눠 대학이 없는 시군도 권역 단위로 참여토록 했다. 대학이 주체가 돼 주민-시군-대학-기업 등이 지역 현안 과제를 발굴하고 리빙랩(현장 적용 및 실증) 기반의 지역사회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남 라이즈 시범사업(대학-지역 동반성장 프로젝트)을 위해 지난 7월10일부터 8월9일까지 한 달간 공고했다. 협의체 간 사전 회의를 통해 발굴한 시군별 현안 과제를 기반으로 공통 과제를 선정해 3개 컨소시엄이 사업을 신청했다.

컨소시엄별 공통 과제로는 △동부권은 순천대학교를 주관으로 ‘오픈형 리빙랩’ 플랫폼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전남 동부권 혁신 생태계 구축 △중북부권은 동신대학교 주관으로 ‘자기돌봄 웰에이징’을 목표로 고령화에 따른 노령 인구의 자기돌봄 실현 △서부권은 목포대학교 주관으로 ‘이주배경 주민들의 역량강화’ 목표로 공유·협업을 통한 이주 배경 주민들의 지역사회 적응 및 네트워크 형성 등이다.

사업계획서 평가는 서면·대면 평가로 진행됐으며 대면 평가에서는 대학교수, 라이즈 자문 위원 등 고등교육 관련 전문성을 갖춘 평가위원이 사업계획서에 대해 평가와 함께 자문을 실시했다.

각 대학에서는 평가 의견을 반영해 사업계획서를 수정하고, 전남도에서 사업 확정 후 이달 초 본격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시범사업을 통해 발굴한 시군 현안 과제는 내년 라이즈 사업 프로젝트에서 이어갈 수 있다.

김세연 전남도 대학정책과장은 “지방대학의 위기는 지역의 생존과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로, 지자체-대학-산업계 등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대학과 지역 전반의 혁신을 유도해야 할 때”라며 “이번 시범사업으로 파트너십을 조기에 구축하고 내년에 실시되는 본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해 전남도의 라이즈가 전국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토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