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미래의 추억을 충장축제에서 선물해요”
10월2일 제21회 충장축제 개막
뉴트로 감성 살려 추억에 반영
“새 문화 창출하는 축제로 거듭”
2024년 09월 03일(화) 18:32
10월2일부터 6일까지 광주 동구 금남로와 충장로에서 펼쳐질 ‘제21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가 추억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장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찾는다.

3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제21회 충장축제’는 최근 부각되고 있는 ‘뉴트로’ 감성을 적극 수용해 축제의 버전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추억에 대한 감성을 과거에서 미래로 이끌어 낼 예정이다.

뉴트로 감성은 과거의 향수에다 현재에 대한 만족감을 더해 단순히 좋은 시절을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창출하고 있는 문화 현상이다.

올해로 충장축제의 메가폰을 두 번째 잡은 김태욱 감독은 “지난해는 말 그대로 시도였을 뿐 본격적인 변화는 올해부터”라며 “여전히 추억은 이 시대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 같은 느낌을 지울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디에도 없는 유일한 옷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오늘을 사는 우리의 삶과 추억이 빛나는 축제, 즉 추억의 시제를 현재와 미래형으로 확장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축제는 추억에 대한 접근이 어느 때보다도 더 다각적이면서도 심도깊게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통시적 개념의 추억이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띠고 길거리 도심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매일매일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축제로 10월2일 개막의 날, 10월3일 감성의 날, 10월4일 열정의 날, 10월5일 행진의 날, 10월6일 폐막의 날로 구성된다. 세계인이 함께하는 글로벌 축제로서 전일빌딩 245와 ACC(아시아문화전당) 등 동구 일원에서 펼쳐지는 프로그램으로 10월 1, 2일 아시아뮤직 서밋과 10월 3일부터 6일까지 광주 버스킹월드컵이 펼쳐진다.

보고 듣고 맛보고 놀면서 추억하는 소소한 기쁨을 만드는 축제로서 로맨스 파이어, 복싱장 배틀, 오감으로 추억하는 추억의 테마거리, 바둑대회&알까기 대회, 인생 최고의 대로 등의 프로그램과 함께 모여 대동으로 하나되는 축제로 대동놀이 한마당, 추억 동창회, 추억의 밀가루놀이, 파이어아트 퍼레이드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임택 동구청장은 “광주 충장축제가 시민들의 각기 다른 추억을 하나로 엮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나누는 화합의 장으로서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21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에 대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충장축제 홈페이지(recollection.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