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지명권 無’ 페퍼저축은행, 신인 드래프트서 오선예 뽑았다
2라운드 5순위… 수련선수 민지민도 선발
목포여상 김다은, 전체 1순위 도로공사행
이주아는 전체 3순위로 GS칼텍스 지명
2024년 09월 03일(화) 18:10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감독(왼쪽)이 3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4~2025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로 남성여고 리베로 오선예를 선발한 뒤 트레이닝복을 입혀주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1라운드 지명권이 없었던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의 신인 드래프트 첫 선택은 오선예였다. 수련선수로는 민지민을 선발하며 두 명의 선수에게 새로운 유니폼을 선물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2024~2025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고등학교 졸업 예정 선수 45명과 대학교 재학 선수 1명 등 총 46명의 선수가 도전장을 냈다.

이번 드래프트 지명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의 역순으로 페퍼저축은행이 35%, 한국도로공사가 30%, IBK기업은행이 20%, GS칼텍스가 8%, 정관장이 4%, 흥국생명이 2%, 현대건설이 1%의 확률로 추첨을 통해 가려졌다.

지명 순서 추첨 결과 한국도로공사가 1순위, GS칼텍스가 2순위, 페퍼저축은행이 3순위, 현대건설이 4순위, 흥국생명이 5순위, IBK기업은행이 6순위, 정관장이 7순위가 됐다.

다만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022년 12월 리베로 오지영의 트레이드 영입 과정에서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GS칼텍스에 양도했다. 정관장 역시 지난해 6월 미들 블로커 이예담과 아포짓 스파이커 신은지의 영입 과정에서 세터 하효림, 아웃사이드 히터 김세인과 함께 이번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한국도로공사에 넘겼다.

이에 따라 페퍼저축은행의 첫 선발은 2라운드 5순위가 됐고, 장소연 감독은 전체 12순위로 남성여고 리베로 오선예의 이름을 불렀다. 이어 3라운드 3순위 지명권은 행사하지 않았고, 수련선수로 청수고 아포짓 스파이커 겸 미들 블로커 민지민을 선발하며 드래프트를 마쳤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 광주·전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도전장을 냈던 목포여상은 두 명의 1라운드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세터 김다은이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의 부름을 받았고,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가 전체 3순위로 GS칼텍스의 지명을 받았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