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병원 7곳·약국 10곳' 추석 연휴 닷새간 풀가동
관내 의료기관 459곳 운영 현황 파악
기독·시티·빛고을 전대병원 등 응급환자만
일반 병의원 3곳, 경증 환자 진료
2024년 09월 03일(화) 17:16
광주 남구청사.
광주 남구가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대란 우려와 응급상황 주민의 진료 혼선을 대비하기 위해 만전을 기한다.

3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13일부터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닷새간 문을 여는 병원은 총 7곳으로 4곳은 중증 응급환자를 진료하는 종합병원이고, 나머지 3곳은 병의원이다. 약국은 10곳이 정상운영할 예정이다.

먼저 응급의료 기관인 광주기독병원과 시티병원, 동아병원 3곳과 응급의료 시설인 빛고을 전남대병원은 추석 연휴에 중증 응급환자만 받을 방침이다. 응급실도 주야간 24시간 운영한다.

미래아동병원과 순 한방병원, 리더스 비뇨의학과 의원 3곳은 어린이 환자 등 일반 진료를 위해 개방한다. 병의원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또는 4시까지 문을 여는 등 각각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추석 연휴 기간 문을 여는 약국은 10곳으로 그랜드 온누리약국을 비롯해 나래약국, 다정한약국, 다해약국, 바른약국, 빛고을 종로약국, 온누리 이화당약국, 이약국, 태종약국, 해오름 온누리약국이다.

봉선동이 4곳으로 가장 많았고, 주월동 2곳, 진월동과 백운동, 서동, 양림동이 각각 1곳씩 이 기간 처방약을 조제한다. 약국별 운영 시간은 상이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한편 닷새간 연휴 중 관내 병의원과 약국이 가장 많이 문을 여는 날은 토요일인 14일로 파악됐다. 이날 병원 146곳과 약국 95곳이 환자를 받는다.

15일에는 병원 13곳과 약국 15곳이, 16일에는 병원 18곳과 약국 25곳이 문을 연다. 또 17일에는 병원 11곳과 약국 12곳이 진료 및 처방약을 제공하며, 18일에는 병원 26곳과 약국 25곳에서 의료 서비스에 나선다.

남구는 응급상황에 주민들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추석 연휴 문 여는 병원·약국 현황’ 정보를 오는 5일까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할 예정이다.

또 추석 연휴 내내 ‘응급의료 포털 E-GEN’ 사이트(www.e-gen.or.kr)에 관련 정보를 매일 업데이트할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병의원 및 약국 운영 현황을 미리 파악해 두면 응급상황 발생 시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내 주민들이 편안한 추석을 맞이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 운영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