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김수찬 母 "폭력 전남편 아들 앞길 막아"
2024년 09월 03일(화) 17:17
김수찬. 김수찬 인스타그램 캡처
‘미스터트롯’ 출신 김수찬의 어머니가 아들의 앞길을 막는 전(前)남편의 만행을 폭로했다.

김수찬은 지난 2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마지막으로 나온 출연자는 제 어머니이고, 제 이야기”라고 고백했다.

김수찬의 어머니는 지난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자신과 아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출연해 “14년 전 아이들의 양육권과 친권을 모두 갖고 전남편의 폭언과 폭행에서 도망치듯 이혼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혼 후 1년 정도 지났을 무렵 노래로 방송에 출연해 유명해진 아들을 보고 전남편이 찾아와 아들의 매니저 역할을 하겠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방송에서는 김수찬이 한 소속사와 계약을 앞둔 당시 전남편이 허위 사실을 유포해 계약을 무산시키고 아들의 매니저 역할을 하게 된 부분, 활동비 명목으로 김수찬 이름의 대출을 받고 친인척은 물론 팬들한테까지 돈을 부탁하기도 한 부분들이 공개됐다. 김수찬이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는 제대로 치료조차 받게 하지 않고 스케줄을 소화하게 했다고 토로했다.

김수찬이 새로운 소속사와 계약을 진행했을 때는 전남편이 소속사 앞에서 시위를 하고 방송국 관계자들에게 “아들이 패륜아”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수찬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엄마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홀로 촬영장에 나섰고, 촬영이 끝난 뒤에도 끝까지 제 이름을 익명 처리해 줄 것을 약속받고 오셨다고 한다. 아들 된 입장으로 마음이 미어진다”며 “더 이상 묵인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솔직해져도 괜찮다는, 용기 내라는 말씀에 힘을 내본다”고 밝혔다.

한편 2012년 데뷔한 김수찬은 2019년 1월 뮤직K와 계약, 싱글 ‘사랑의 해결사’ 등을 발매했다.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10위를 기록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