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민원 공무원 보호 체계 강화한다
유관기관과 악성민원 원스톱 대응 협약
2024년 09월 03일(화) 12:51 |
광주 북구청 전경. |
3일 북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북구청 2층 상황실에서 북구와 북부경찰, 대한법률구조공단 광주지부, 정부광주청사 공무원 마음건강센터 기관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악성 민원 원스톱 대응 업무 협약’이 체결된다.
이번 협약은 민원 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을 위해 유관기관과 악성 민원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 경기도 김포시 민원 공무원 사망사건과 같은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으로 발생하는 민원 담당자 피해를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신속한 초동 대응 체계 구축 △민원인 위법행위 법적 대응 강화 △민원 공무원 회복 지원 확대 등에 대한 4개 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이다.
기관별 주요 역할로는 북구의 총괄 지원 아래 북부경찰이 현장 초동 대응을 강화하고 대한법률구조공단에서는 법적 대응 방안을 자문하며 정부광주청사 공무원 마음건강센터는 민원 공무원 심리상담을 통한 치유를 담당한다.
또 북구는 악성 민원 발생 시 직원에게 휴식 시간 보장과 의료비를 지원하고 내년에는 동 행정복지센터에 안전요원 배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사회에 민원 공무원을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악성 민원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고 선량한 민원인이 업무처리 지연 등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제도를 보완하는 등 주민과 공무원이 서로 존중받는 민원 문화가 확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