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02일(월) 18:37

강기정 광주시장이 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광주의 날’ 개막식에서 양부남·정진욱·안도걸·조인철·정준호·전진숙·박균택·민형배 광주지역 국회의원,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등과 광주만세를 외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전국 최초로 국회 내 ‘지방자치단체의 날’을 제정한 광주시가 타 지역 연고 국회의원을 명예광주시민으로 위촉하고 ‘팀광주’라고 명명했다. 이들은 광주의 주요 현안과 관련해 광주에 도움을 줄 예정이어서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광주시는 2일 개막한 ‘국회, 광주의 날’에서 전방위 국회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팀광주 국회의원 및 명예시민 위촉식’을 열고 위촉패와 광주명예시민증을 전달했다. 이들은 제22대 국회 국방위원회 성일종(국민의힘)·안규백·김민석, 환노위 이학영·김주영(이상 더불어민주당)·김소희(국민의힘) 의원 등 총 6명이다.

이날 위촉식에는 강기정 시장과 팀광주 의원으로 위촉된 이학영·김주영·김소희 국회의원,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시장은 이날 위촉식에 참석하지 못한 안규백·김민석·성일종 국회의원실을 직접 찾아 ‘팀광주 의원’ 위촉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팀광주 국회의원’은 광주 지역구 국회의원이 배치되지 않은 국방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로 구성됐다. 이들 의원의 위촉은 민·군 통합공항 이전, 대한민국 제1호 노사상생형 일자리모델인 ‘광주형일자리’ 고도화, 정부 계획보다 5년 빠른 2045탄소중립 이행 등 현안 추진을 위해서는 국회의 적극적인 협력이 절실한 데 따른 것이다. 광주시는 전방위 국회 협력을 이끌기 위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지역 연고와 의정활동 방향 등을 고려해 위촉했다.

민선 8기 들어 지난해 3월 광주명예시민증을 받은 성일종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장으로 광주 민·군 통합공항 이전에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의원은 광주서석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공동 발의해 동서화합과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을 마련하는 데 큰 힘이 됐다.

국방위원회 김민석 의원은 제21대 국회의원 당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으로서 광주군공항특별법 통과에 큰 역할을 했다.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학영 의원은 전남대학교를 다니며 민주화운동에 헌신하는 등 광주에 대한 애정이 깊다. 특히 국회 부의장으로서 이번 ‘국회, 광주의 날’이 열릴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줬다.

환노위 김주영 의원은 제26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을 역임, 광주형일자리 사회적 합의에 크게 기여했다. 환노위 김소희 의원은 기후 정책 관련 전문가로 국회 기후특위 상설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하는 등 ‘2045탄소중립도시 광주’ 실현에 힘써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 시장과 신 시의장은 지난해 광주명예시민이 된 성일종 의원을 제외한 팀광주 국회의원 5명에게 광주명예시민증을 수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강 시장은 “의정활동으로 바쁜 상황에서도 광주를 위해 ‘팀광주 의원’이 돼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광주발전을 위해서는 국회 국방위와 환노위의 도움이 절실하다. 광주에 대한 애정이 깊고 광주와 의정방향이 잘 맞는 분들을 모신 만큼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 광주시민의 사랑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팀광주 의원들은 “팀광주 의원으로 위촉된 만큼 광주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며 “광주명예시민으로서 광주시민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