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 올해 단체교섭 잠정합의
임금 3% 인상·격려금 500만원 지급
2024년 09월 02일(월) 13:56
총파업 위기에 몰렸던 금호타이어가 노사 간 단체교섭 잠정안에 합의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2일 진행된 16차 본 교섭에서 ‘2024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앞서 노조가 3일 전면 파업을 예고하면서 6년 만에 총파업이 우려됐으나, 직전 봉합됐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임금인상(기본급 3%) △격려금(500만원) △한국공장 미래성장 및 고용안정 등으로 구성됐다. 또 해외공장 증설, 공장 이전, 한국공장 설비투자는 노사 간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진행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한국공장의 지속적인 발전과 경쟁력 확보, 사원들의 고용안정을 담보하는 미래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교섭은 회사의 실적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성장의 지속성에 함께 뜻을 모은 결과”라며 “전기차 수요 감소, 선임 및 재료비 상승 등 하반기 위기 상황에 노사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갈등을 최소화해 협상을 마무리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설명회 및 찬반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