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서울시의원, "尹정부 계엄령 준비 계획" 이재명 고발
2024년 09월 02일(월) 13:55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정부의 계엄령 준비 의혹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2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장을 접수했다. 뉴시스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정부의 계엄령 준비 의혹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2일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 시의원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마치 계엄령 선포를 준비하고 있는 것처럼 주장했다”면서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로,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본인의 방탄과 방첩기능 무력화를 위해 있지도 않은 계엄령 준비와 관련해 거짓 선동을 했다”며 “이는 끔찍한 국정테러”라고 비판했다.

이 시의원은 “이 대표의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 범죄를 엄격하게 단죄해야 한다”면서 “더 이상 거짓말 정치가 존재할 수 없도록 이 대표를 엄벌에 처해 주기 바란다”고 경찰에 촉구했다.

이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여야 대표회담 모두발언에서 ‘계엄령 계획설’을 언급하며 “종전에 만들어졌던 계엄안을 보면 계엄 해제를 국회가 요구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회의원들을 계엄 선포와 동시에 체포·구금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는 완벽한 독재국가”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즉각 “말도 안 되는 정치공세”라며 “또 계엄령을 꺼내서 방첩역량 강화를 훼손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일축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