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2위 삼성 상대 이틀 연속 짜릿한 역전승
대체 선발 스타우트, 4이닝 5실점
KIA 타선 16안타 맹폭 6-5 역전승
불펜진 4명 모두 무실점 역투
2024년 09월 01일(일) 17:29
KIA 에릭 스타우트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 대체 외국인 투수 에릭 스타우트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KIA는 2위 삼성을 상대로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두며 1위 자리를 굳건희 지켰다.

스타우트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스타우트는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을 고루 섞어 던졌다. 18명의 타자를 상대해 총 97개의 공을 뿌리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스타우트는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첫 타자 김지찬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김헌곤을 좌익수 뜬공으로, 구자욱을 삼진으로 잡았다.

하지만 2회에는 뭇매를 맞았다. 선두타자 디아즈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병호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강민호에 우전 안타를 맞았고 전병우와 안주형을 각각 중견수 뜬공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양도근에게 1타점 적시 3루타를 허용, 3실점째했다.

스타우트는 3회에도 홈런을 얻어맞았다. 1사 후 구자욱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뒤 2루 도루를 허용했고, 디아즈를 유격수 뜬공 처리했지만 박병호에게 우월 2점 홈런을 맞았다.

스타우트는 4회 전병우와 대타 공민규를 연거푸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양도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KIA에서의 첫 선발 등판을 마쳤다.

KIA는 선발 스타우트의 부진에도 불펜진의 호투와 타선의 힘을 앞세워 6-5로 역전승을 거두며 삼성 2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KIA 타선은 장단 16안타를 터뜨리며 6점을 뽑았다. 5번 지명타자 나성범이 홈런 1개 포함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3번 3루수 김도영과 4번 좌익수 최형우는 각각 2안타 1타점씩을 생산했고, 7번 1루수 이우성도 2안타 2타점을 만들어내며 힘을 보탰다.

KIA는 0-5로 뒤진 4회초 무사 2·3루에서 이우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5회초에는 최형우의 1타점 우중간 2루타와 나성범의 1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7회초에는 김도영의 좌중월 솔로홈런과 나성범의 우중월 솔로홈런이 터지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9회초에는 역전에 성공했다. 2사 후 김선빈의 중전안타에 이은 이우성의 역전 1타점 좌중간 2루타가 터졌다.

김기훈(3이닝)~이준영(0.2이닝)~전상현(0.1이닝)~정해영(1이닝)으로 이어진 KIA 불펜진은 모두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