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장애인 문화예술단 특별전
내달 24일부터 전일빌딩245
2024년 08월 29일(목) 13:48
2024 남구장애인 문화예술단 & 꿈틀꿈틀 웹툰창작소 회화·웹툰 특별전 포스터. 광주 남구 제공
광주 남구장애인복지관 소속 문화예술단 장애인 작가들이 오는 9월 24일부터 나흘간 전일빌딩245에서 2024 남구장애인 문화예술단 & 꿈틀꿈틀 웹툰창작소 회화·웹툰 특별전 ‘함께 바라, 봄 4’를 갖는다. 이번 전시는 광주 남구가 장애예술인 양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예술성과 권리보장을 지원하면서 마련됐다.

참여 작가는 박희선, 조유경, 주현민, 차정화, 김민준, 유지민, 임지아, 백은영 씨 등이 회화전에 이름을 올렸고, 웹툰반 작가들도 전시에 참여했다. 회화 지도는 전시기획자인 주홍 작가가 맡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국작가인 로사 백은영 씨가 주목을 끈다. 뇌병변(2급) 장애를 갖고 있는 그녀는 12년 전 광주로 주거지를 옮긴 뒤 가끔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을 바라보며 ‘나도 언젠가 저 정상에 오를수 있을까’라는 바람을 품고 있었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서 그녀의 바람이 화폭에 담겼다. 작품명은 ‘무등의 수국밭에는 내가 없었다’이다. 그의 작품은 실제 무등산에 올라 그린 그림은 아니지만 화폭 속 무등산 풍경은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그는 “일반 화가들처럼 잘 그리지는 못한다 무등산을 배경으로 수국꽃 하나하나 점을 찍을때마다 무등산을 오르는 상상이 든다”면서 “그림을 그리는 순간 만큼은 평온함을 찾고 한 작품씩 완성할 때마다 성취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