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 증가
이마트, 건강식품세트 전년비 45%↑
홈플러스, 사전예약기간 '4일' 늘려
롯데마트, 전체 10%↑·신선식품 주력
홈플러스, 사전예약기간 '4일' 늘려
롯데마트, 전체 10%↑·신선식품 주력
2024년 08월 28일(수) 15:24 |
대형마트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지난해 추석 동기 대비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예약을 통해 추석 선물을 미리 구매함으로써 비용을 최대 50% 경감하는 등 명절 준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 제공 |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이 시작된 지난 2일부터 20일까지 19일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건강식품 선물세트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해당기간 건강식품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추석 동기간 대비(2023년 8월14일~9월1일, 19일간) 무려 45% 가량 증가했다. 이 중 홍삼·인삼세트는 106%라는 고신장을 기록했다. 이는 장마와 폭염, 열대야 등으로 인해 많은 고객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건강식품 선물세트 매출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는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건강식품 선물세트 수를 지난 추석 대비 약 15% 늘렸다. 올해 판매하는 건강식품 선물세트 상품 수만 100여가지가 넘는다. 고물가 기조에 맞춰 3~5만원대의 가성비 선물세트 물량도 작년 추석대비 20% 가량 확대했다.
홈플러스의 사전예약 기간 내 선물세트 매출도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5일까지 32일간 사전예약 주요 상품군 매출 신장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추석 사전예약 기간(2023년 8월10일~9월 10일)과 비교해 △배 세트 65% △굴비 세트 82% △주류 세트 81% △건강세트 11% △잡화세트 47% 등이 크게 신장했다. 올해 설 사전예약 기간(2023년 12월21일~2024년 1월21일)과 비교하면 △배 세트 102% △굴비 세트 43% △건강세트 29% △잡화세트 10% 등이 신장률 상위 품목을 차지했다.
홈플러스는 사전예약 기간을 지난해 추석 세트 사전예약 판매 시작 시점보다 4일 앞당겨 총 44일간 진행했다. 전체 품목 수는 지난해보다 4% 늘리고, 3만원대 이하 상품은 물량은 물가안정 차원에서 20% 늘렸다.
롯데마트 역시 사전예약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25일간 매출을 전년 추석 동기(2023년 8월 13일~9월 6일, 25일간)와 비교해본 결과 △선물세트 전체 10% △과일세트 30% △축산세트 10% 등으로 신장했다. 롯데마트는 폭염과 폭우 등으로 농산물 작황이 어렵고 올 추석이 지난해 보다 2주 가량 일러 농산물 품질 관리가 상황에 따라 더위에 강한 품종을 선물세트로 기획하고 하우스 배 선물세트를 운영하는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의 품질을 높였다.
나다운 기자 dawoon.na@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