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회생 미끼 6000만원 가로챈 법무사 사무장 구속
검거과정 차에 경찰 매달고 도주
2024년 08월 28일(수) 13:33
경찰마크.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개인회생절차를 도와주겠다고 속여 6000만원을 편취한 전직 법무사 사무장이 구속됐다.

목포경찰은 개인회생절차를 도와주겠다며 의뢰자로부터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으로 전직 법무사 사무장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개인회생절차 수임료 등의 명목으로 30여명에게 총 6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법무사 사무장을 지낸 A씨는 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이나 영세상인을 노려 범행했으며 법무사 사무실에서 해임된 후에도 사무실을 차려 범행을 이어갔다.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4월 잠적한 A씨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리고 행방을 쫓았다.

A씨는 지난 21일 광주 서구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자신을 붙잡으려는 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 도주하다 담벼락을 들이받고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경찰 2명이 다쳤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목포=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