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정부 독도지우기 진상조사단 구성' 지시
2024년 08월 25일(일) 16:3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이재명 대표의 지시로 ‘윤석열 정부의 독도지우기’ 진상조사에 즉각 착수한다”고 밝혔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대표는 오늘, 윤석열 정부의 전방위적인 독도 지우기 행태에 대해 당내에 진상 조사단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특히 윤석열 정권이 정부 부처 전 영역에서 체계적으로 독도 지우기에 나서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실태 파악이 시급하다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정부가 독도를 지우고 있다는 근거로, 최근 서울 지하철 역사 및 전쟁기념관에 있던 독도 조형물 철거, 독도방어훈련 실종, 군 정신교재에서의 분쟁지역 표현, 일본해 표기 방치 등을 언급하며 “셀 수 없을 만큼 많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이 대표는 독도 조형물 철거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온 독도 지우기의 연장선에 있다고 판단하고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독도지우기’ 진상 조사단을 구성하고 진상조사에 즉시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국회 상임위원회가 아닌 당 차원 조사단을 통해 진상을 조사하는 이유’에 대해선 “진상을 파악하는데 국방위 등 각 상임위가 있지만 진상조사단을 구성하면 필요한 상임위에 계시는 분들이 다 같이 참여해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국정조사까지 염두에 둔 활동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조사단 활동을 파악해보고 말하는 게 맞을 것 같다”면서 “만약 (독도 지우기가) 사실이라면 제1야당이 해야 하는 의무를 다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