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대권 도전 위기’ , 이의리·윤영철 이어 네일마저 이탈
강습 타구에 턱관절 골절로 수술 받아
최지민, 우측 내복사근 미세손상 소견
2024년 08월 25일(일) 13:42
KIA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이 지난 24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14차전 6회말 선두 타자 맷 데이비슨의 강습 타구에 얼굴을 맞아 턱관절 골절 소견을 받으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뉴시스
호랑이 군단이 올 시즌 우승 도전에 가장 큰 암초를 만났다. 이미 이의리가 시즌 아웃됐고, 윤영철이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상황에서 제임스 네일까지 부상을 입으면서 선발진 절반 이상이 이탈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KIA타이거즈는 네일이 지난 24일 경남 창원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실시한 결과 턱관절 골절 소견을 받아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턱관절 고정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네일은 지난 24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14차전 6회말 선두 타자 맷 데이비슨의 강습 타구에 얼굴을 맞았다.

타구에 얼굴을 맞은 직후 수비를 이어가려 했던 네일은 강하게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고 이내 라커룸으로 뛰쳐나갔다. 네일을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곽도규가 급히 투입됐고 강습 타구를 때린 데이비슨도 충격에 휩싸여 대주자 최정원으로 교체됐다.

불의의 사고였지만 KIA로서는 청천벽력 같은 상황을 맞았다. 이미 이의리가 좌측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술을 받으며 시즌을 조기 마감한 상황에서 네일 역시 복귀 시점을 정할 수 없어 사실상 정규 시즌을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KIA는 지난 24일까지 71승 2무 47패(승률 0.602)를 기록하며 2위 삼성라이온즈와 6.5경기 차 선두를 달리며 우승 도전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었다. 하지만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2위, 승률 2위를 달리고 있는 명실상부한 에이스가 이탈하면서 페넌트 레이스에 활용할 대체 외국인 선수를 알아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한편 네일과 함께 최지민 역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최지민은 지난 23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검진 결과 우측 내복사근 미세손상 소견을 받아 2주 후 재검을 진행 후 재활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