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축제 돌입’ 美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바이든 연설
2024년 08월 20일(화) 09:47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19일(현지시간) 오후 5시33분께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센터에서 미니언 무어(오른쪽)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나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뉴시스
미국 민주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미국 대선 후보로 공식 추대하기 위한 전당대회에 돌입했다.

19일(현지시간) 오후 5시33분께 미국 민주당은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미니언 무어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나흘간의 전당대회 일정을 시작했다.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대선 후보 인증을 위해 총집결한 것은 8년 만으로, 지난 대선 때는 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형사가 열리지 않았던 탓이다.

이날 전당대회는 각주 대의원단의 정강 투표와 주요 인사들의 연설 등으로 꾸려진다. 민주당은 전날 향후 정책 방향성을 담은 정강을 발표, 이날 대의원 투표를 거쳐 확정한다.

특히 전당대회 첫날부터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 숀 페인 전미자농차노동조합(UAW) 위원장,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연사로 나서는 등 화려한 면면을 보였다.

이 중 힐러리 전 장관은 8년 전 민주당 대선후보로 미 사상 최초 여성 대통령에 도전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한 만큼 트럼프를 상대하는 해리스 부통령에 강력한 우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민주당 상하원 의원들의 축사 이후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딸 애슐리 바이든이 지지 발언을 한 뒤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등장해 해리스 부통령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부통령도 이날 직접 전당대회장을 찾아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볼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전당대회장 밖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친(親)이스라엘 정책을 비판하는 시위대가 집회 및 행진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민주당과 해리스 부통령이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모두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