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소방서, 리튬배터리 화재 주의 당부
2024년 08월 19일(월) 16:17
지난 6일 광주 서구 쌍촌동 한 아파트에서 충전 중이던 휴대용 보조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 서부소방서 제공
광주 서부소방서는 최근 전기차를 비롯해 전동킥보드, 무선 청소기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리튬배터리 화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 한다고 19일 밝혔다.

일상생활 속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제품군은 스마트폰과 노트북·보조배터리,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전기오토바이, 전자담배, 디지털카메라, 블루투스 스피커 등이 해당된다.

지난 6일 서구 쌍촌동 아파트에서 충전 중이던 휴대용 보조배터리가 폭발해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거주자는 폭발소리를 듣고 바로 소화기를 활용해 화재를 진압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열과 충격에 취약해 폭발 위험이 크고 화재 발생 시 다량의 불산 가스가 발생해 진압에 큰 어려움이 있으며, 화재가 발생하면 내부 온도가 순식간에 1000도 이상 치솟으며 불이 번지는 ‘열 폭주 현상’이 일어난다. 이에 따라 내부에서 지속해서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불이 꺼진 것처럼 보이더라도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

예방법으로는 △사용 설명서에 따라 이용 △파손된 배터리 사용 금지 △배게 아래, 침대나 소파 위에서 제품 충전 금지 △충전이 완료된 후에는 코드 뽑기 또는 배터리 연결선 제거 △영하 20℃이하 또는 40℃이상의 환경, 뜨거운 차안, 직사광선, 어린아이 손이 닿는 장소에서 보관 금지 △출입구나 탈출로, 화재 위헙장소에서 보관 금지 등이 있다.

전계철 예방안전과장은 “인증된 제품을 구매하고 사용 중 냄새나 소리, 변색 등 이상현상이 감지되면 사용을 즉시 중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