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통 큰 선물, 김도영에게 EV3 안겼다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달성 기념
2024년 08월 19일(월) 14:23
KIA타이거즈 김도영(가운데)이 19일 서울 강남구 Kia360에서 최준영 KIA타이거즈 대표이사와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으로부터 더 기아 EV3를 수여받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야구 천재’ KIA타이거즈 김도영이 모기업인 기아로부터 통 큰 선물을 받았다. KBO 리그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의 대기록을 달성한 기념으로 전기차라는 한국 스포츠 역사에 없었던 초대형 스케일의 이벤트가 등장한 것.

KIA는 19일 브랜드 체험관인 서울 강남구 Kia360에서 차량 전달식을 열고 김도영에게 ‘더 기아 EV3(The Kia EV3)’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최준영 KIA타이거즈 대표이사와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이 참석했다.

앞서 김도영은 지난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11차전 3-1로 앞선 5회초 1사 1루에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초구 148㎞ 직구를 때려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으로 연결, 역대 최연소와 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기록을 동시에 경신한 바 있다.

김도영은 20세 10개월 13일의 나이로 기록을 달성하면서 박재홍(현대유니콘스)의 22세 11개월 27일을 2년 이상 앞당겼고 개인 111경기, 팀 113경기 만에 기록을 채우면서 에릭 테임즈(NC다이노스)의 개인 112경기, 팀 114경기 기록을 한 경기 씩 단축했다.

뿐만 아니라 김도영은 지난 4월 KBO 리그 사상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고, 지난달에는 KBO 리그 두 번째 내추럴 히트 포 더 사이클의 주인공이 되는 등 괴력을 과시하면서 모기업인 기아로부터 전기차라는 초대형 격려를 받게 됐다.

김도영은 구단을 통해 “더 기아 EV3를 선물로 받게 돼 정말 기쁘다. 저의 첫 전기차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며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고, 최고의 팬들과 함께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기아 관계자는 “EV3는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으로 세계 최고 수준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기아의 의지가 담긴 모델”이라며 “역사적인 대기록을 달성한 김도영에게 EV3를 선물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화답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