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위닝 시리즈’ KIA, 완벽히 선두 굳힐까
20~22일 롯데전·23~25일 NC전
지난주 5승 1패… 2위와 5.5경기 차
롯데에 3승 1무 7패 약세 극복해야
투타서 자신감 충전은 긍정적 요소
지난주 5승 1패… 2위와 5.5경기 차
롯데에 3승 1무 7패 약세 극복해야
투타서 자신감 충전은 긍정적 요소
2024년 08월 19일(월) 14:11 |
KIA타이거즈가 오는 20일부터 롯데자이언츠와 홈 주중 3연전, 23일부터 NC다이노스와 원정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IA타이거즈 선수단이 지난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맞대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
KIA는 지난 주중 키움에게 2승 1패로 위닝 시리즈를 챙긴 뒤 주말에는 LG에게 싹쓸이를 성공하며 서울 원정 6연전을 5승 1패로 마쳤다. 이 사이 LG는 7경기 차 3위로 내려섰고, 2위로 올라온 삼성과는 5.5경기 차를 유지했다.
투타에서 균형 잡힌 활약을 펼친 것이 고무적이었다. KIA는 지난주 여섯 경기에서 9실점(평균 1.5실점)만 허용하는 짠물 수비를 펼쳤다. 팀 평균 자책점이 1.52,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가 1.11로 모두 가장 낮았다.
반면 지난주 여섯 경기에서 36득점(평균 6득점)으로 실점의 네 배에 달하는 점수를 뽑아냈다. 팀 평균 타율이 0.311, OPS(출루율+장타율)가 0.843으로 롯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홈런 7개를 생산하며 세 번째로 많은 대포를 쐈다.
KIA타이거즈가 오는 20일부터 롯데자이언츠와 홈 주중 3연전, 23일부터 NC다이노스와 원정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IA타이거즈 황동하가 지난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
롯데는 지난주 3승 2패로 무난한 흐름을 탔다. 주중에는 두산을 상대로 1경기가 우천 취소된 가운데 1승 1패를 나눠가진 뒤 주말에는 키움에게 2승 1패로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순위는 8위로 변동이 없었지만 가을야구권 마지노선인 SSG랜더스를 2.5경기 차로 추격하며 불씨를 살렸다.
KIA는 올 시즌 유독 롯데에게 약했다. 11번의 맞대결에서 3승 1무 7패로 크게 열세에 있고, 최근 3연속 루징 시리즈를 떠안았다. 특히 지난 5월21~23일에는 10구단 체제 후 최초로 선두가 꼴찌에게 스윕을 내주는 굴욕을 안았고, 6월26일에는 한·미·일 프로야구 최다인 13점 차를 역전 당하며 치욕을 당했다.
KIA는 황동하와 양현종, 김도현이 선발로 나선다. 지난주 네일이 주 2회 등판을 소화하도록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하면서 네일-황동하-양현종-김도현-라우어 순서로 재편된 상황이다. 황동하와 양현종은 롯데에 각각 한 차례, 두 차례 선발 등판해 승리가 없었고 김도현은 첫 선발 출격이다.
롯데는 김진욱과 박세웅, 반즈가 올라올 전망이다. 지난주 화요일 경기가 우천 취소돼 선발 로테이션이 밀리면서 외인 원투펀치를 피할 수 있게 됐다. KIA는 김진욱에게 2경기 9이닝에서 6실점을 안기며 강했으나 박세웅과 반즈에게는 각각 2경기 14이닝 2실점, 2경기 13.2이닝 2실점으로 고전했다.
KIA타이거즈가 오는 20일부터 롯데자이언츠와 홈 주중 3연전, 23일부터 NC다이노스와 원정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IA타이거즈 라우어가 지난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KBO 리그 데뷔 첫 승을 챙긴 후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
NC는 지난주 5전 전패로 최악의 흐름에 빠졌다. 안방에서 6연전을 치렀음에도 주중에 SSG에 2패(우천 취소 1경기)로 루징 시리즈를 안았고, 주말에는 삼성에 스윕을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 사이 순위는 7위에서 9위까지 곤두박질쳤고, 가을야구권과는 5경기 차까지 멀어졌다.
KIA는 올 시즌 NC에게 가장 강했다. 12경기에서 10승 2패를 거두며 네 차례 3연전을 모두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특히 창원 원정에서는 6전 전승으로 천적으로 군림하고 있다.
KIA는 라우어와 네일, 황동하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주 KBO 리그 데뷔 첫 승을 챙긴 라우어는 기세를 몰아 NC와 첫 맞대결에 도전한다. 네일은 한차례 선발 등판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위력투를 펼쳐 승리를 챙겼고, 황동하는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11이닝 4실점으로 2승을 챙긴 좋은 기억이 있다.
NC는 신민혁과 이재학, 김시훈이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KIA는 신민혁을 상대로 두 경기 3.2이닝에서 11실점, 이재학을 상대로 한 경기 4이닝에서 5실점, 김시훈을 상대로 세 경기 12.1이닝에서 14실점을 안기며 여섯 경기 모두 승리를 챙긴 바 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