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바라키현 규모 5.1 지진… 쓰나미 우려는 없어
2024년 08월 19일(월) 11:06
일본 이바라키현 북부에서 19일 오전 두 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해일 우려는 없다. 사진은 현지 공영 NHK 보도 장면 갈무리.
일본 이바라키현 북부에서 19일 오전에만 두 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다만 지진해일의 우려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지 공영 NHK에 따르면 오전 0시48분 이바라키현 북부를 진원으로 하는 규모 4.7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약 10㎞였다.

약 2분 후인 오전 0시50분께는 거의 같은 곳을 진원으로 하는 규모 5.1 지진이 또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약 8㎞였다.

이번 지진으로 이바라키현 히타치시에서는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관측됐으며 같은 현 다카하기시에서는 진도 4 흔들림이 있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의 흔들림을 진도0·진도1·진도2·진도3·진도4·진도5약·진도5강·진도6약·진도6강·진도7 등 10단계로 나누고 있다.

진도 5약은 선반의 식기류와 책 등이 떨어질 수 있고,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이동하거나 불안정하게 있던 물건이 떨어지는 정도의 흔들림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공포를 느끼고 무언가를 잡고 싶다고 느낄 정도다.

다만,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지진 해일 우려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에 있는 도카이 제2원자력발전소도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오전 0시52분께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 피해 확인 작업 등을 벌이고 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으로부터 일주일간 진도 5약 정도의 지진이 다시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바라키현 북부는 지진 활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난카이 트로프(해곡) 지진 임시 정보(거대지진 주의)’가 내려졌다가 지난 15일 해제된 바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