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이물질" 거짓말로 130여차례 환불 받은 20대 연인 구속
2024년 08월 19일(월) 10:35
배달받은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며 130여차례 환불을 받은 20대 연인이 구속됐다.

19일 부산 연제경찰에 따르면 20대 A씨와 B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연인 관계로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부산에서 배달받은 음식에 직접 실이나 머리카락 등을 집어넣고 자영업자들에게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며 133회에 걸쳐 식비 300여만원을 환불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자영업자는 127명에 이르며 한 자영업자가 피해 내용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사건이 불거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돼 배달 업체로부터 취소 내역을 받아 확인하는 방법으로 자체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