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민속씨름단, 삼척장사 세 체급 석권·단체전 우승
백두 김민재·금강 최정만·소백 이동혁
단체전서 MG새마을금고에 4-1 승
2024년 08월 19일(월) 10:07
영암군민속씨름단이 지난 18일 강원 삼척시 삼척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보은장사씨름대회’ 남자부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김기태 감독을 헹가래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영암군민속씨름단 선수들이 지난 18일 강원 삼척시 삼척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보은장사씨름대회’ 남자부 단체전 결승에서 우승을 확정 지은 후 기뻐하고 있다.대한씨름협회 제공
영암군민속씨름단 김기태 감독(윗줄 왼쪽 끝)과 윤정수 코치(윗줄 오른쪽 끝), 선수들이 지난 18일 강원 삼척시 삼척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보은장사씨름대회’ 남자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영암군민속씨름단이 삼척장사대회에서 세 체급 장사타이틀 획득과 단체전 정상을 차지했다.

‘모래판 괴물’ 김민재(22)는 지난 18일 강원 삼척시 삼척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삼척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정창조(수원시청)을 3-0으로 제압하고 황소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민재는 16강전부터 장사결정전까지 장형호(증평군청), 박중현(의성군청), 장성우(MG새마을금고), 정창조를 상대로 단 한판도 내주지않고 승률 100%로 장사에 등극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민재는 백두장사 11회(2022 단오, 2023 설날·문경·보은·단오·제천·안산, 2024 문경·단오·보은·삼척)와 천하장사 1회(2022) 등 개인 통산 11번째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금강의 호랑이’ 최정만(34)은 지난 16일 열린 금강장사(90㎏이하) 결정전에서 정석진(정읍시청)을 3-0으로 꺾고 꽃가마를 탔다.

최정만은 이번 장사 등극으로 금강장사 역대 최다인 21회(2013 설날, 2014 설날, 2015 한식, 2016 단오, 2017 단오, 2018 설날·단오, 2019 음성·영월·창녕, 2020 단오·평창 3차·왕중왕전, 2022 단오·천하장사, 2023 설날·평창·단오, 2024 평창·단오·삼척)를 기록했다.

이동혁(23)은 지난 14일 열린 소백장사(72㎏이하) 결정전에서 이주영(태안군청)에 3-2로 승리하며 생애 처음으로 황소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영암민속씨름단은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영암민속씨름단은 지난 18일 단체전 결승(7판4선승제)에서 MG새마을금고씨름단을 4-1로 물리쳤다.

첫 경기에 나선 장영진이 상대 이병용에게 1-2로 졌지만 최정만, 곽수훈, 김민재, 이동훈이 차례로 상대를 모두 2-0으로 승리하며 역전 우승을 일궜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