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85.4% 압승…민주당 대표 선출
DJ 이후 첫 당 대표 연임
최고위원에 김민석·전현희
한준호·김병주·이언주 선출
2024년 08월 18일(일) 18:5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서울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이재명 캠프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8일 열린 민주당 정기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당 대표 연임에 성공했다.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당 대표 연임은 1995년~2000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를 연임한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올림픽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열린 제1차 전국당원대회에서 누적 득표율 85.40%로 당 대표로 선출됐다.

김두관 후보는 12.12%, 김지수 후보는 2.48%에 그쳤다.

이 대표는 “우리는 하나다. 작은 차이를 넘어 함께 손잡고 대한민국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자”며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이 대표의 임기는 2026년 8월까지다.

당 최고위원으로는 김민석 후보와 전현희 후보, 한준호 후보, 김병주 후보, 이언주 후보가 선출됐다.

김민석 후보는 최종 18.24%을 얻어 수석 최고위원 자리에 올랐다.

전현희 후보 15.88%, 한준호 후보 14.14%, 김병주 후보 13.08%, 이언주 후보 12.30% 순이었다.

초반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1위를 달렸던 정봉주 후보는 탈락했다.

호남 유일 후보였던 민형배 후보 역시 9.05% 득표에 그쳐 지도부 진입에 실패했다.

본경선 결과는 대의원 투표 14%, 권리당원 온라인 및 ARS 투표 56%,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한 결과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