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혁신 의지 분명한 지역대학 ‘글로컬30’
전남대 등 4곳 오늘부터 심사
2024년 08월 18일(일) 16:23
글로컬대학30 마지막 단계인 본지정 현장 대면평가 심사가 19일부터 열린다. 교육부가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대상으로 5년 동안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의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은 과감한 혁신이다.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는 대처로 지역대학이 본지정에 선정되고 지역의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광주와 전남에서 이번에 심사를 받는 대학은 전남대와 대구보건대·대전보건대와 초광역으로 연합한 광주보건대, 목포대,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연합 등 모두 4곳이다. 지난해 본 지정에서 탈락한 전남대는 ‘지역과 대학의 한계를 극복하는 대학’을 전략으로 19일 심사를 받는다. 광주보건대 연합의 목표도 ‘대한민국 대표 보건전문대학’이다. 목포대와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도 각각 친환경 무탄소 선박과 그린 해양에너지 산업, 사립 일반대와 전문대 간 연합으로 ‘지역 공공형 사립 연합대학’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혁신안으로 20일 심사가 예정돼 있다.

정부가 글로컬대학30을 추진하는 배경은 지식과 기술의 변화 주기가 빨라지고 인구 감소가 지역 위기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학의 담대한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혁신전략과 대학별 특성을 살린 고유의 비전을 꼼꼼하게 살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학의 벽을 허물고 지역 사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겠다는 의지도 보여줘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산업체의 동참도 필요하다. 지역 거점대학 육성의 핵심 프로젝트인 글로컬대학에 광주·전남지역 4개 대학 모두가 최종 선정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교육부는 ‘향후 10~15년을 대학 혁신의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 교육개혁에 왕도는 없지만 글로컬대학은 변화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전남대와 광주보건대, 목포대와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연합이 내세운 혁신과 비전 또한 적극적인 변화와 도전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최종 지정 기대감이 높다. 마지막까지 지역사회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