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코로나 환자 4주만에 18배 증가
이달 2주차 입원환자 55명
시, 종합예방대책 마련 나서
2024년 08월 18일(일) 15:53
광주 표본감시기관(5개소) 최근 6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 발생 추이. 광주시 제공
광주시는 지난 16일 자치구 보건소, 감염병관리지원단과 함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대응상황 점검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광주시 제공
광주지역 코로나 환자들이 다시 급증하고 있다. 광주지역 200병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5개소)의 8월 2주 입원환자는 55명으로, 4주전 3명에 비해 18배 늘었다. 입원환자 가운데 65세 이상은 69.1%(38명)로, 7월 4주부터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19~49세 16.3%(9명), 50~64세 12.7%(7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감염취약시설내 집단 발병 예방과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종합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자치구 보건소, 감염병관리지원단과 함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대응상황 점검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6주간의 광주지역 코로나19 재확산 추이를 공유하고 △시·자치구별 감염병 대응인력 등 체계 정비 △요양시설 등 지역 감염취약시설 전담대응팀 재점검 및 관리 강화방안 논의 △먹는 치료제 수급관리상황 점검 △정부의 ‘코로나19 감염예방 수칙’ 지속 홍보방안 등을 논의했다.

광주시는 우선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임에 따라 기관별 감염병 대응체계를 비롯해 감염취약시설 집단발생(10명 이상)때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기존 구축한 전담대응팀(시·구 32개팀 92명)과 대응절차를 재점검했다.

또 자치구별 감염병관리 부서와 감염취약시설 담당부서가 협력해 집단발생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집단발생 예방을 위해 시설별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집단발생 후에는 현장점검 대조표를 활용, 발생현황 파악과 점검관리를 철저히 해 고위험군 보호에 더욱 힘쓰기로 했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수급과 관련해 지역 내 추가수요에 대해서는 보건소별 안전물량 전환배치로 신속히 대응하고, 의·약사회, 보건소-조제기관 간 소통을 더욱 강화하는 등 치료제 수급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광주 표본감시기관(5개소) 최근 6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 발생 추이를 보면 광주의 경우 △7월 2주 3명△7월 3주 3명 △7월 4주 18명 △8월 1주 48명 △8월 2주 55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