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통일 독트린, 북 호응시 모든것 거침 없이 시작”
2024년 08월 15일(목) 17:14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 ‘자유 통일 대한민국’이라는 목표를 명확히 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과 액션플랜을 붙인 것이라며 “북한이 원하면 모든 것을 거침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열린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우리 앞에 남겨진 마지막 하나의 과제는 통일”이라며 “우리가 현재 누리는 이 자유가 북녘 땅으로 확장될 때 광복의 의미가 완성되는 것이라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차장은 “1994년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은 ‘화해 협력-남북 연합-통일 국가’로 이어지는 3단계 통일 모델로, 여기에는 궁극적으로 도달할 통일의 모습과 추진 전략이 담겨있지 않다”며 “8·15 통일구상은 자유통일 대한민국 달성이라는 목표를 분명히하고, 한반도 구성원 모두가 자유를 누리게 된다는 통일의 지향점을 명확히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일은 정권간 인위적인 협상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과 북한 주민이 자유 평화 통일의 주체이자 추진세력으로 이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아울러 “인도적 지원과 남북대화협의체는 북한 당국의 호응이 필요하다”며 “당장 호응이 오지 않더라도 우리가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것이라도 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