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어르신도 불편함 없이"…여수시, 의료·돌봄 통합지원 순항
남면 금오도 5개 마을에 편의시설 설치
2024년 08월 14일(수) 14:43
여수시와 8개 단체가 13일 남면 금오도 5개 마을을 찾아 노인의료 돌봄 및 안전 편의시설을 설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여수시는 섬마을 노인들을 위해 의료 돌봄 및 안전을 위한 통합 지원사업이 순항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13일 도서 지역인 남면 금오도 5개 마을을 찾아가 어르신 300여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의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전 및 편의 시설을 설치했다.

이날 행사는 시가 추진하고 있는 ‘섬까지 섬세한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동여수노인복지관과 여수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건강보험공단 여수지사 등 8개 단체 및 기관과 개인 봉사자 40여명이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말복 맞이 한방 닭백숙을 대접하고 안전한 약물복용 및 건강 체조 강좌, 방문 진료, 이·미용 서비스, 주거 안전·편의시설 설치 등에 나섰다.

여수시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 사업은 살던 곳에서 생애 말까지 건강한 노후 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대상자 중심의 복지사업이다. 지난 3월에는 법률이 제정돼 향후 2026년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된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섬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불편함 없이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민·관 협력사업을 통해 ‘섬 복지’ 체계를 구축하고, 전국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 사업 모범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2023년 3월 전국 12개 지자체 중 전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2025년 12월 말까지 총 27억 2000만원의 예산으로 5개 분야, 19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여수=이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