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에도 무더위… 강원 내륙·충청·전라 소나기
2024년 08월 13일(화) 17:55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13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담그며 한낮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시스
삼복(三伏) 중 마지막인 ‘말복’ 수요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이 이어지겠다. 내륙을 중심으로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13일 기상청은 “내일(14일)은 전국이 가끔 흐린 가운데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에는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경기 남부와 충청 북부는 14일 새벽까지 소나기가 이어질 예정이며,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청, 전라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강원 내륙 5~60㎜ △대전·세종·충남, 충북 중·북부, 광주·전남, 전북 5~40㎜다.

제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4일 아침부터 30~80㎜의 비가 예상된다.

소나기나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소나기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은 최고 체감온도 35도 내외로 매우 무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29~35도로 평년(최저 21~24도, 최고 28~32도)보다 높겠다.

또 일부 내륙과 강원 산지 등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동해 먼 바다와 남해동부 먼 바다에는 바람이 초속 8~13m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2.5m로 높게 일어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겠다. 너울 발생 시 1.5m 내외의 물결에서도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휴가철 물놀이 안전사고에 신경 써야겠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