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족 뿌리 뽑는다”…광주·전남 특별 단속 실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교통경찰·기동대 등 동원
2024년 08월 13일(화) 17:04
지난달 광주 동구에서 이륜차를 탄 폭주족들이 곡예운전을 하며 차선을 넘나들고 있다. 광주시 폐쇄회로 CCTV
경찰이 오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광주·전남 전역에서 오토바이(이륜차) 난폭운전 집중 단속을 벌인다.

광주경찰과 광주시자치경찰위원회는 14일부터 광복절 당일인 15일까지 교통경찰, 교통범죄수사팀, 기동대 등 경력 170여명을 동원해 시 전역에서 이륜차 불법행위 집중 단속을 벌인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심야 시간대 주요 교차로와 난폭·폭주 이륜차 예상 집결지 등지에서 가시적 경찰 활동을 펼쳐 교통 안전 확보에 나서며 음주 운전단속도 병행한다.

전남경찰과 전남도 자치경찰위원회도 광복절에 맞춰 특정 지역을 중심에서 나타나는 이륜차 폭주 행위를 근절하고자 집중 단속한다.

경찰은 폭주 등 불법행위 근절·예방, 단속·수사 등을 아우르는 집중 단속 계획을 시행함과 동시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광판 등 각종 매체를 활용한 사전 홍보·계도 예방에 집중한다. 또 112신고 등을 통해 파악한 폭주족 출몰 예상 지역에서 집중 순찰·단속 활동을 한다.

전남경찰은 전남에서 이륜차 난폭운전 건수가 지난해 3건에서 올해 5건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 단속 시 교통경찰과 지역경찰·기동대 등 가용경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한다. 앞서 올해 현충일 순천시 도심 일대에서 이륜차 폭주를 벌인 일당 17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광주·전남 경찰은 교통안전공단, 지자체와 함께 자동차·이륜차의 전조등·소음기·조향장치를 불법 개조하거나 번호판을 고의로 가리는 각종 이륜차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꾸준히 단속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이륜차 난폭?폭주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해 시민의 도로 위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속적인 단속 및 수사활동으로 기념일 때마다 되풀이되는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