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조국당 국방위원들 "김용현 후보 지명 철회해야"
2024년 08월 13일(화) 11:31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신임 국방부장관에 김용현(왼쪽부터) 현 대통령경호처장 지명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제공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소속 국방위원들은 13일 “입틀막(입을 틀어막음), 대통령실 졸속 이전, 채해병 수사 외압의 당사자인 김용현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김 후보자는 국회의원과 카이스트 졸업생을 ‘입틀막’하면서까지 민주주의를 훼손했다”며 “나라를 지켜야 하는 국방부 장관 자리에 대통령의 심기만 챙기는 인사가 오는 게 적당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김 후보자는 ‘대통령실 졸속 이전’을 주도하며 나랏돈을 낭비하고 안보 공백까지 초래했다”며 “특히 용산은 ‘도감청’과 ‘영공 방어’에 취약해 대통령실 부지로 매우 부적절한데 멀쩡한 국방부 건물을 빼앗아 대통령실로 바꾸며 국민적 공분을 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 후보자는 육군이 사용하던 건물을 빼앗아 대통령실 경호동으로 바꿨다”며 “‘회전문 인사의 극치’를 보여준 윤석열 정권, 김 후보자 지명을 당장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주도한 뒤 초대 대통령경호처장으로 근무해왔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