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횡단보도 건너던 20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져
2024년 08월 13일(화) 11:02
대전 봉명동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가 새벽시간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대전 유성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10분께 유성구 봉명동의 한 도로에서 SUV 차량이 보행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남성 A씨를 들이받았다.

차량은 뒤이어 주차돼 있던 어린이 통학 차량을 충돌한 뒤 멈췄다.

사고로 A씨가 현장에서 숨졌으며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3명 중 한국 국적 20대와 캄보디아 국적 20대는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특히 차량에 함께 있었던 또 다른 캄보디아 국적 탑승자 1명은 사고 직후 도주했으나 사고 현장 인근에서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3명 중 2명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1명은 단속 기준이 미치지 않는 0.03% 미만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사고로 계속해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확한 운전자를 특정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구속 영장의 경우 향후 필요하다고 판단될 시 신청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