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에 양부남 선출
'원내 대 원외' 강위원 후보 상대 승리
최종 득표율 65.85%… 2년 임기 시작
2024년 08월 04일(일) 13:43
양부남 신임 광주시당위원장이 이병훈 현 시당위원장으로부터 광주시당 깃발을 수여받고 있다. 독자 제공
‘원내 대 원외’ 대결로 치열했던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선거에서 현역 양부남(광주 서구을) 의원이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를 꺾고 당선됐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정기 당원대회를 열고 시당위원장 경선을 진행한 결과, 기호 2번 양부남 후보가 기호 1번 강위원 후보를 6대4 표차로 꺾었다.

이번 투표는 권리당원 90%·대의원 10% 비율로 실시됐다. 2년 전 시당위원장 선거(권리당원 50%, 대의원 50%)와 비교해 권리당원 표심 반영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권리당원 3만 2179명, 대의원 527명이 투표한 이번 선거에서 양 후보가 모두 앞섰다.

양 후보는 권리당원 2만 1081표(65.41%)·대의원 363표(68.88%)를 얻었고, 강 후보는 권리당원 1만 1098표(34.38%)·대의원 164표(31.12%)를 득표했다.

앞서 광주는 권리당원 10만 1897명을 대상으로 1~3일까지 ARS 투표, 대의원 670명을 대상으로 4일 전국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양 신임 광주시당위원장은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해준 당원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열심히 싸워 온 강위원 후보와 힘을 합치겠다. 당원주권시대를 명실상부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시당위원장 경선 직전 진행된 8·18 민주당 전국순회경선(광주)에서는 민주당 대표 연임에 도전한 이재명 후보가 83.61%로 압승했다. 김두관(14.56%) 후보가 뒤를 이었다. 최고위원 후보 중에선 광주를 지역구로 둔 현역 민형배 의원이 27.77%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