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사격 양지인, 25m 권총 金메달… 12년 만의 쾌거
2024년 08월 03일(토) 17:40
한국 사격 대표팀 양지인(한국체대)이 3일 프랑스 파리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권총 여자 결선에서 1위에 오르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뉴시스
한국 사격 대표팀 양지인(한국체대)이 금빛 총성을 쏘며 이번 올림픽 사격에서만 세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3일 양지인은 프랑스 파리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권총 여자 결선에서 1위에 올라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인 양지인은 전날 펼쳐진 본선에서 완사 291점, 급사 295점으로 합계 586점을 작성, 40명 중 6위에 올라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총 50발을 쏴 10.2점 이상은 1점, 10.2점 미만이면 0점을 획득하는 방식의 결선에서 양지인은 25발을 쏜 5시리즈까지 20점을 적어내며 단독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이후 4점, 3점, 3점, 3점을 뽑아내며 상위 2위 안에 이름을 올렸고, 프랑스와의 최종 10시리즈에서 동률을 이루며 슛오프에 돌입했다.

슛오프에서 프랑스는 1점에 그친 반면 양지인이 4점을 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사격이 올림픽 25m 권총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지만, 금메달은 무려 12년 만에 나왔다.

한편, 이번 메달로 한국 사격은 파리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로 메달 5개를 챙겼다. 앞서 ‘고교 소총수’ 반효진(대구체고)이 공기소총 10m 여자 종목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고, 오예진(IBK 사격단)과 김예지(임실군청)가 각각 공기권총 10m 여자 종목에서 각각 금메달,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은 공기소총 10m 혼성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