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화순군청 정나은, 배드민턴 혼합복식 16년 만의 은메달
김원호와 짝 이뤄 결승서 중국에 0-2 패
2024년 08월 03일(토) 02:09
김원호와 정나은이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샤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 복식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화순군청 정나은(24)이 김원호(25·삼성생명)와 짝을 이뤄 생애 첫 출전한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8위 김원호-정나은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 조에 0-2(8-21 11-21)로 졌다.

생애 첫 올림픽에 나선 정나은은 김원호와 호흡을 맞추며 1승 2패로 예선을 극적으로 통과한 뒤 ‘태극전사 맞대결’로 펼쳐진 준결승서 세계 2위 서승재(26·삼성생명)-채유정(29·인천국제공항) 조를 2-1(21-16 20-22 23-21)로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만리장성’ 중국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 배드민턴은 2008 베이징 대회 이용대-이효정 금메달 이후 16년 만에 최고인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 한국 배드민턴의 첫 메달이기도 하다.

김원호는 1996 애틀랜타 대회 혼합복식 초대 우승자인 어머니 길영아 삼성생명 감독과 ‘모자 메달리스트’가 됐다.

앞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선 서승재-채유정이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일본)에게 0-2(13-21 20-22)로 져 최종 4위에 머물렀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