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12일째 열대야…홍도 27.8도
2024년 08월 02일(금) 09:40
8월의 시작을 알리는 1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인도 위에 놓인 매미 사체 주변으로 개미들이 몰려들고 있다. 광주 지역에는 지난달 22일 이후로 이날 현재까지 11일째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전남에서 12일째 열대야가 기록됐다. 덥고 습한 날씨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사이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관측됐다.

열대야 현상 기준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 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될 때다.

밤사이 최저 기온은 홍도 27.8도, 목포 27.4도, 해제(무안) 27.4도, 하의도(신안) 27.4도, 수유(진도) 27.3도, 낙월도(영광) 27.3도, 광주 27.1도 등을 기록했다.

특히 광주와 목포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전날 밤까지 12일째 열대야가 이어졌다.

낮동안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이날 광주·전남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겠다.

낮 최고기온이 33~37도까지 오를 전망인 가운데 최고체감온도도 대부분 지역에서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곳에 따라서는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예상강수량은 광주·전남 5~20㎜다.

폭염경보도 이날까지 최장 13일째 유지 중이다. 폭염경보는 지난달 21일 곡성·구례·화순을 시작으로 일주일 뒤인 28일에는 장성·광양·장흥·강진까지 확대돼 현재 광주·전남 전역에 발효돼있다.

기상청은 덥고 습한 날씨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무덥고 습도가 높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하면서 식중독에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