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점식 정책위의장 사퇴 "향후 분열 막기 위함"
2024년 08월 01일(목) 17:39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6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1일 정 의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원내대표실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시간부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직에서 사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사임에 관한 당 대표의 의견을 들은 게 어제 오후 2시경이고 그 직후 사무총장께서 공개적으로 당 대표가 임면권 가진 당직자들은 사퇴하라는 말을 들었다”며 “결국 향후 분열을 막기 위해서는 제가 사퇴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을 갖고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 선출된 후임 정책위의장이 추경호 원내대표와 함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잘 이끄셔서 2년 후에 있을 지방선거, 3년 후에 있을 대선에서 꼭 승리해 정권 재창출의 기틀을 마련해주길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앞서 한동훈 지도부 출범 이후 친윤(친윤석열)계인 정 의장의 유임·교체 여부를 놓고 논란이 불거졌고, 서범수 사무총장은 전날 임명직 당직자 일괄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인선은 당 대표 권한”이라며 “우리 당이 변화해야 되고, 변화하는 모습을 신속히 보여달라는 지난 전당대회에서의 당심과 민심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