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순천시청 남수현, 양궁 2관왕 도전 순항
여자 개인전 16강 안착
2024년 08월 01일(목) 01:56
한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 남수현이 지난달 29일(한국 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중국과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 임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의 막내 남수현(순천시청)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임에도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서 메달 레이스를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 64강에 이어 32강도 가볍게 통과하며 16강에 안착했다.

남수현은 지난달 31일(한국 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64강에서 자나 알리(Jana Ali·이집트)를 7-1(30-23, 29-25, 28-28, 29-28)로 완파한 뒤 32강에서 마리에 호라치코바(Marie Horackova·체코)를 7-3(28-28, 27-24, 28-28, 29-29, 29-24)으로 꺾었다.

앞서 남수현은 전훈영(인천광역시청), 임시현(한국체대)과 함께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하며 한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의 올림픽 10연패에 기여한 바 있다. 남수현은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메달 사냥 도전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남수현은 64강에서 알리를 상대로 한 수 위 경기력을 선보였다. 1세트에서 화살 세 개를 모두 10점에 꽂으며 완벽한 출발을 보였고 2세트와 3세트, 4세트에서도 9점 미만을 한차례도 기록하지 않았다.

이어 32강에서는 호라치코바와 세 차례 동점을 이루는 등 접전을 펼쳤다. 남수현은 1세트에서 9점, 9점, 10점을 쏘며 10점, 8점, 10점을 쏜 호라치코바와 세트 포인트를 1점씩 나눠가졌지만 2세트에서 8점, 10점, 9점을 쐈음에도 8점, 7점, 9점을 쏘며 흔들린 호라치코바를 눌렀다.

남수현은 3세트와 4세트에서는 각각 9점, 10점, 9점과 9점, 10점, 10점을 맞혔음에도 동점을 이루며 세트 포인트를 1점씩 나눠가진 뒤 마지막 5세트에서 9점, 10점, 10점을 쏘며 8점, 8점, 8점에 그친 호라치코바를 제압했다.

남수현은 오는 3일 오후 6시1분 같은 장소에서 랭킹 라운드 47위를 기록한 머덜리나 아마이스트로아이에(Madalina Amaistroaie·루마니아)와 8강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한편 남수현과 함께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전훈영과 임시현은 오는 2일 오전 12시14분과 1시32분에 페니 힐리(Penny Healey·영국)와 알론드라 리베라(Alondra Rivera·푸에르토리코)를 각각 상대한다. 남수현은 대진상 결승까지 집안싸움을 치르지 않는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