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 전국 최초 실종자 수색 참여 민간인 활동비 지급
보상·지원 통해 민간참여 활성화
실종자 발견 골든타임 확보 기대
2024년 07월 31일(수) 17:15
31일 구례경찰은 지난 23일 구례에서 발생한 실종사건의 실종자 발견 유공 경찰관과 주민을 포상하고 참여 주민에게 실종 수색 등 활동비를 전달했다. 전남경찰 제공
전남경찰이 전국 최초로 실종자 수색 참여 민간인 63명에 대해 활동비를 지급했다.

31일 전남경찰 등에 따르면 구례경찰은 지난 23일 구례에서 발생한 실종사건의 실종자 발견 유공 경찰관과 주민을 포상하고 참여 주민에게 실종 수색 등 활동비(1인당 3만원, 총 189만원)를 전달했다.

이번 포상제는 전남경찰과 전남도 자치경찰위원회가 실종사건 발생 시 지역 사정에 밝은 지역민의 참여와 그 수고에 대한 보상 및 지원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적극적인 협업의 결과 민간인 수색 활동비 도비 3000만원을 확보함에 따른 것이다.

전남경찰은 민간인의 치매노인 등 실종자 수색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보상을 통한 민간인의 참여 활성화로 고령인구가 많고 면적이 광활한 우리 지역에서 실종자의 골든타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이밖에도 그간 실종자 문제를 지역사회와 함께 풀기 위해 실종자 발생시 지리감 있고 수색 지원이 가능한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드론협회 등 민간 단체와 적극적인 MOU를 맺고 있다.

또 사건 초기부터 집중수색 체계를 구축하고 민·관협업 플랫폼 우수사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활동, 지원을 위해 기초 자치단체 및 의회에 요청해 전남 22개 시·군에서 ‘실종자 예방 및 조기 발견 지원 조례’를 의결시킴으로서 그 법적근거를 마련했다.

전남경찰 관계자는 “급변하는 치안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주민참여의 필요성과 당위성의 요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참여치안 활성화를 통해 실종자 조기 발견 등 주민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