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림동 소녀’ 임영희 감독 초청 포럼
31일 광주시립미술관
상영 및 감독과 대화
2024년 07월 30일(화) 10:25
‘양림동 소녀’ 임영희 감독.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광주시립미술관은 2024 다섯 번째 미술관 포럼으로 영화 ‘양림동 소녀’의 임영희 감독을 초청해 ‘5·18민주화운동과 여성’에 대해 논한다. 포럼은 31일 오후 2시 광주시립미술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에는 5·18민주화운동에서 시민군이었고 이후 시민운동가로 활동한 임영희 감독을 초청한다.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듣고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영화 ‘양림동 소녀’를 감상할 예정이다. 임영희 감독의 발제 후 참여자들과 함께 자유로운 토론 시간도 이어진다.

임영희 감독은 56세에 급성 뇌졸중으로 신체장애를 겪게 되는데, 이후 감독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자전적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리기 시작하고 이를 모아 ‘양림동 소녀 나의 오월이 시작되는 곳’을 출판했다. 이후 이를 토대로 아들 오재형 작가와 애니메이션 ‘양림동 소녀’를 연출했다.

애니메이션 영화 ‘양림동 소녀’은 서울독립영화제, 광주여성영화제,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광주독립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고, 제15회 서울국제노인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대상, 제10회 춘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상, 제24회 제주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 대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준기 광주시립미술관 관장은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감독의 생생한 역사의 증언을 통해 5·18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립미술관은 매달 1회 문화예술분야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들과 문화예술전문가 등을 초청해 2024 미술관 포럼을 열고 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