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촌농원, 전남 토종자원 산돌배 산업화 전략 추진
2024년 07월 29일(월) 18:11
순천 농업회사법인 이반촌농원(대표 김동훈)가 지난 19일 순천혁신농업센터에서 ‘생물전환 기술 이용 순천 토종 산돌배의 산업화 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이반촌농원 제공.
순천 농업회사법인 이반촌농원(대표 김동훈)이 그동안의 노하우가 축척된 세미나를 개최함으로써 산돌배 산업화 전략에 한발 앞으로 나아갔다. 이반촌농원은 전통 배인 ‘산돌배’ 문화 복원과 먹거리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반촌농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순천혁신농업센터에서 ‘생물전환 기술 이용 순천 토종 산돌배의 산업화 전략’ 세미나에서 그동안 진행했던 연구과제 수행 결과와 각종 공모에 선정된 성과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순천시와 (재)순천바이오헬스케어연구센터,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한 이번 세미나는 관내 산돌배 작목반 농가대표들이 초청된 가운데, 이반촌농원 김동훈 대표를 비롯한 (재)순천바이오헬스케어연구센터 박경욱 국장, 전남대학교 식품영양과학부 김용재 교수, 노보자임스코리아 조원갑 호남지사장, (주)순천발효미생물산업지원센터 노석범 센터장, (주)브루커 강신권 부장 등이 산돌배의 고부가가치화 과제 및 사례 발표를 진행함으로써 산돌배의 뛰어난 학술적가치가 소개됐다.

단순히 전통문화 복원을 위해 시작된 산돌배 연구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산업으로 이어지는 전략으로 입증되면서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업경쟁력 현실에서, 산돌배는 향후 농가 대체 작물로써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이반촌농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으로 지난 1년여 동안 전남대학교와 공동으로 전남 토종자원 산돌배를 이용한 피부건강 연구를 수행했으며, 그 결과물로 산돌배가 함유된 ‘단돌이지 알로에’를 출시함으로써 식품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그 가치를 입증 받았다.

이번에 출시된 ‘단돌이지 알로에’ 제품에는 피부건강·장건강·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표시식품으로 표기됐다.

또한, 최근에는 전남도에서 지원하는 ‘24년 전남소재·부품·뿌리산업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로써 (재)순천바이오헬스연구센터, 전남대학교 식품영양과학부와 공동으로 생물전환 기술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산돌배농축액을 개발해 식품원료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획득됐다.

이반촌농원은 이번 공모선정으로 ‘간 건강 동물 연구’를 실시하고 그 효능을 입증함으로써 바야흐로 전남이 산돌배 시배지로써의 전국 중심에 있음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세미나에 참석한 산돌배 재배농 A씨는 “처음 산돌배를 재배 할 무렵에는 상상 할 수도 없는 내용들이 소개 된 것을 보고 부자가 되는 큰 희망을 꿈꾸게 되어 너무 기쁘다”면서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이 가능하도록 꾸준한 지원이 뒷받침만 된다면 앞으로 산돌배 시장은 무궁 무진하게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반촌농원 김동훈 대표는 “앞으로 안정적인 농가 소득을 확보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식품원료 개발 및 신수요처 창출에 매진함으로써 순천, 광양지역에서 년간 약 400톤의 산돌배가 친환경무농약으로 재배되게 할 것이다”면서 “가장 토속적인 먹거리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먹거리 주권을 빼앗기지 않도록 꾸준히 연구함으로써 농업경쟁력 확보 자리 매김에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순천=배서준 기자 sjba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