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사격 반효진, 황위팅 제치고 공기소총 10m 女 금메달
한국 하계올림픽 역사상 100호 금메달
2024년 07월 29일(월) 17:34
반효진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경기하고 있다. 뉴시스
2024 파리 올림픽 공기소총 10m 결선에 나선 반효진(대구체고)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9일(한국시간) 반효진은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8명 중 1위를 차지, 금메달을 획득했다.

공기소총 10m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따낸 것은 지난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우승했던 여갑순 이후 32년 만이다.

특히 이번 메달은 한국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이다.

전날 예선전에서 올림픽 신기록인 634.5점을 기록하며 1위로 결선에 진출한 반효진은 이날 첫 번째 시리즈(5발)에서 52.8점을 쏘며 3위에 자리했고, 두 번째 시리즈(5발)에서 52점을 내며 합계 104.8점으로 2위에 올라섰다.

공기소총 결선은 선수들이 각 10발씩 격발한 뒤 차례로 두 발씩 사격해 최하위부터 탈락하는 방식이다.

이후 반효진은 10.5-10.3점, 10.9-10.6점, 10.7-10.9점, 10.6-10.7점, 10.5-10.5점, 10.7-10.6점, 9.9-9.6점을 기록하며 합계 251.8점으로 중국의 황위팅과 동점을 이뤄냈다.

마지막 한 발에 우승자가 가려지는 슛오프에서 반효진은 10.4점을 쏴 10.3점을 기록한 황위팅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에서만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로 메달 4개를 얻었다. 오예진(IBK 사격단)과 김예지(임실군청)가 각각 공기권총 10m 여자 종목에서 각각 금메달, 은메달을 거머쥐었고,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이 공기소총 10m 혼성 종목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