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정산 지연' 일주일 만에 소비자원 상담 '6000건'
2024년 07월 29일(월) 16:40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판매자와 소비자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모습. 뉴시스
티몬·위메프의 미정산 사태 발생 일주일 만에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상담이 6000여건 접수됐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구 국회의원이 소비자원에서 받은 ‘티몬·위메프 관련 소비자상담 및 피해구제 접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 동안 총 5899건이 접수됐다.

이는 올해 1~7월 상담한 건수의 76.8%에 달하는 규모이자, 지난해 진행한 전체 상담 건수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일자별로는 지난 22일 24건에서 23일 250건, 24일 1830건으로 크게 불어났으며 25일 2048건, 26일 1654건 등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주말인 27일과 28일은 각각 82건, 11건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여행과 항공, 숙박이 3648건으로 61.8%를 차지했으며 가구와 가전, 상품권 등이 2251건으로 38.2%에 달했다.

한편 소비자원은 지난 한 주 동안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토대로 내달 1일부터 집단분쟁조정 절차에 착수한다. 다만 항공과 여행, 숙박 외 품목은 개별 상담과 피해구제 절차로 진행하는데, 소비자원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한 사안으로 다수의 소비자가 발생하면 피해구제에 따른 합의 절차 없이 집단분쟁 조정을 실시할 수 있다. 기준은 50명이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