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정산 지연' 카드 취소 중단했던 PG사 속속 환불 진행
2024년 07월 29일(월) 15:14
티몬이 환불 접수를 받기 시작한 지난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서 소비자들이 대기를 하고 있다. 뉴시스
큐텐 그룹의 티몬·위메프 정산금 미지급 사태와 관련해 카드결제와 연계된 총 11개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 중 8개사가 결제취소를 통한 환불에 나서고 있다.

29일 박상원 금융감독원 중소서민 담당 부원장보는 이날 티몬·위메프 관련 PG사의 결제취소 진행현황 브리핑을 통해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NICE페이먼츠, 다날, 토스페이먼츠, NHNKCP, NHN페이코, 스마트로 등 8개 PG사가 자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직접 카드결제 취소 요청을 접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PG사는 카드사와 계약을 맺고 온라인 거래에 따른 지급·결제업무를 대행, 수수료를 받는 업체인데, 현재 티몬, 위메프 카드결제와 관련한 PG사는 앞선 8개사와 KG이니시스, 한국정보통신, 헥토파이낸셜 등 11개사다.

금감원에 따르면 11개 PG사 모두 티몬·위메프 결제건과 관련해 카드사를 통해 접수된 이의제기 신청 건은 물품 미배송 여부를 확인해 결제취소 처리 중에 있으며 KG이니시스, 한국정보통신, 헥토파이낸셜 등도 빠른 시일 내에 카드결제 취소 요청 직접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PG사의 결제취소 접수가 실제 환불로 이어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PG사는 소비자가 실제 티몬이나 위메프에서 산 물품을 배송받지 못해 결제취소 대상에 해당되는지 확인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티몬과 위메프의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PG사의 카드결제 취소 접수 및 환불 현황을 모니터링해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PG사들은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금 미지급 사태가 수면 위로 드러나며 카드 결제취소 요청이 몰리자 해당 사이트에서의 결제취소 요청 기능을 막은 바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