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배드민턴 김원호-정나은·안세영, 나란히 첫 승 신고
김-정, 지켈-델뤼 조에 완승
안, 첫 경기서 날반토바 완파
사격 최대한 공기소총 결선행
펜싱 에페 김재원 32강 탈락
2024년 07월 29일(월) 15:11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정나은이 김원호와 함께 지난 28일(한국 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 샤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 복식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톰 지켈-델핀 델뤼 조를 상대하고 있다. AP/뉴시스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정나은(화순군청)과 안세영(삼성생명)이 나란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정나은은 혼합 복식에서 김원호(삼성생명)와 짝을 이뤄 1승 1패, 안세영은 여자 단식에서 1승을 거둔 가운데 나란히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원호-정나은 조는 지난 28일(한국 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 샤펠에서 열린 이번 대회 배드민턴 혼합 복식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톰 지켈(Thom Gicquel)-델핀 델뤼(Delphine Delrue·이상 프랑스) 조에 2-0(22-20, 21-16)으로 완승을 거뒀다.

앞서 1차전에서 리노프 리발디(Rinov Rivaldy)-피타 하닝티아스 멘타리(Pitha Haningtyas Mentari·이상 인도네시아) 조에 1-2(20-22, 21-14, 19-21)로 석패했던 김원호-정나은 조는 조별리그 1승 1패를 기록하면서 8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김원호-정나은 조는 1게임 중반 역전에 성공한 뒤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첫 게임을 챙겼다. 이어 2게임에서는 초반부터 순조롭게 격차를 벌리면서 상대에게 한차례의 동점조차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안세영이 지난 28일(한국 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 샤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칼로야나 날반토바를 상대하고 있다. AP/뉴시스
안세영은 지난 28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이번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칼로야나 날반토바(Kaloyana Nalbantova·불가리아)를 2-0(21-15, 21-11)으로 완파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나주에서 태어나 풍암초-광주체중-광주체고를 나온 안세영은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까지 4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에 도전하고 있다. 안세영은 다음 달 1일 오전 2시30분 치 쉐페이(QI Xuefei·프랑스)와 2차전에서 8강 진출을 노린다.

안세영은 세계 여자 단식 랭킹 1위에 걸맞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1게임 초반에는 상대와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이었지만 이내 리드를 잡으며 침착하게 격차를 벌려 첫 게임을 챙겼고, 2게임에서는 한차례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으며 큰 격차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광주체고 출신 최대한(경남대)은 사격 10m 공기소총 남자 개인전 결선에 올라 혼성 단체전의 아쉬움을 털어내는데 도전한다. 최대한은 지난 28일 오후 프랑스 파리 샤토루 CNTS 사격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사격 10m 공기소총 남자 개인전 예선에서 630.8점으로 5위에 올라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티켓을 얻었다.

반면 광주 서구청 김재원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아쉽게 마무리했다. 김재원은 지난 28일 오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이번 대회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32강에서 카노 코키(Kano Koki·일본)에게 12-14로 석패하면서 대회를 마쳤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