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주말 여름밤 팡파르 ‘광주상설공연’
여름 기획공연 ‘청년국악콘서트’
창극·오페라 등 시립예술단 출격
2024년 07월 28일(일) 17:34
8월 광주상설공연.
광주예술의전당은 8월 무더위 속에서도 지친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달래줄 ‘광주상설공연’을 연다. 공연은 매주 주말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이어진다. 현대와 전통을 아우르는 청년국악콘서트,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미니콘서트 등 다채로운 문대가 이어진다.

먼저 8월 3일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미니콘서트로 막을 올린다. 단원들은 전통 악기인 대금과 장구로 국악의 백미를 연주하고, 이어 꾀꼬리에서 영감을 받은 조선시대 궁중무용 ‘춘앵전’부터 국악가요 및 남도민요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신명 나게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8월 8일부터 9일까지는 여름 기획공연 ‘청년국악콘서트’가 열린다. 8일에는 원주에서 활동하는 국악인 그룹 ‘한국전통예술단 아울’이 강원 가락의 흥을 알리는 Variation(변주) 공연을 선보인다. 이어 9일에 ‘상자루’가 준비한 패기 넘치는 무대가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상자루’는 틀이 정해진 전통 상자와 모양이 변하는 자루의 결합으로 조선의 힙을 선보인다는 뜻이다.

10일과 24일에는 광주시립창극단이 무대에 나선다. 10일 ‘화조월석(花朝月夕)’을 주제로 24일에는 ‘음풍농월(吟風弄月)’을 주제로 한 무대를 꾸민다.

17일에는 시립오페라단이 콘서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선보인다. 1880년대 이탈리아 시골 마을에서 벌어지는 해피엔딩 희극으로, 싸구려 와인이 신비한 묘약으로 둔갑한 유쾌·상쾌 로맨틱 콘서트 오페라이다.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해설로 누구나 오페라의 매력을 즐길 수 있다.

31일에는 창단 48주년을 맞이한 광주시립합창단이 ‘피아노로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무대에 선다. 단원들은 영화 ‘설국열차’ 등 다양한 OST와 가곡들로 음악의 아름다운 선율과 감동의 울림을 전달한다.

매주 일요일은 민간예술 단체 판소리예술단 소리화와 황채은 무용단이 함께하는 ‘춘향, 그 후...’ 작품이 7월에 이어 무대에 오른다.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춘향이 과거를 회상하는 이야기로, 우리가 기억하는 춘향의 모습과는 다른 춘향의 모습을 그려낸다. 춘향이의 악몽, 몽룡을 그리워하는 춘향이의 모습 등 새로운 시각의 춘향전이 펼쳐진다.

2024 광주상설공연은 12월 22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서구 상무시민로 3)에서 열리며, 모든 좌석(사전 예매)은 무료다. 자세한 일정과 예매 관련 사항은 티켓링크,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전화(062-613-8379)로 확인할 수 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