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대표 8차 충남 경선 이재명 89% 압승
최고위원 경선 김민석 1위
2024년 07월 28일(일) 13:4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28일 충남 공주 충남교통연수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8차 경선 지역인 충남에서 이재명 후보가 90%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승을 거뒀다.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전날부터 이틀 동안 치러진 충남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가 88.8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김두관 후보는 9.29%, 김지수 후보는 1.83%의 득표율을 얻었다.

충남지역 권리당원 총선거인 수는 5만932명으로 이 중 1만2762명(25.06%)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이재명 후보는 “정치의 가장 큰 책무는 바로 희망을 만드는 것,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기본적인 삶이 국가 공동체에 의해서 보장되는 사회, 보편적 기본사회를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에 민주가 없고 다양성 사라지고 역동성이 없다고 한다”며 “‘당심 필패, 민심 필승’이라는 말도 가슴 아프다. 충남 당원 동지들이 다양성과 민주성을 지켜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후보 8명이 맞붙은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전날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이어 김민석 후보가 득표율 20.62%로 선두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 캠프 총괄본부장 격으로 사실상의 러닝메이트로 여겨진다.

유일한 원외 인사인 정봉주 후보가 16.94%로 2위, 전현희 후보가 13.30%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준호 후보 12.82%, 김병주 후보 12.74%, 이언주 후보 12.15%, 민형배 후보 5.77%, 강선우 후보 5.65% 순으로 뒤를 이었다.

민주당은 전국 순회 경선을 거쳐 다음 달 18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최종 선출한다. 본경선 결과는 대의원 14%와 권리당원 56%, 국민 여론조사(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 대상) 30%를 합산해 결정한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